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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psychology)

by White._.Fox 2023. 1. 14.

심리학(心理學), 영어로는 psychology로 인간이나 동물의 심리 과정과 행동, 그사이의 상호작용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경험과목 또는 경험과학의 학문으로서, 이 학문 분야에서의 연구자나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심리사 또는 심리학자(psychologist)라 불린다. 심리사 또는 심리학자(psychologist)들의 목표는 심리적(정신적)인 기능들이 인간이나 동물의 행동들에 미치는 영향과 정신적인 기능을 만들어내는 생물학적/생리학적인 과정에 대하여 탐구하는 것으로, 자연과학에서부터 공학, 예술, 인문과학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에 기여를 하고 있다. 인간이 관계된 모든 분야에는 간접적으로나 직접적인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관한 연구인 심리학의 학문적인 뒷받침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심리학을 뜻하는 영어단어인 'psychology'는 마음(psyche)의 학문이라는 뜻이며, 그리스의 문자인 프시는 심리학을 상징하는 경우들이 많다.
영어단어인 'psychology'는 Steven Blankaart에 의해 1694년에 가장 먼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5~16세기에 라틴어 표현인 'psychologia'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1980년대에 들어서 심리학을 '정신적인 삶에 대한 과학'이라고 정의를 내렸으나, 이후에 급진적 행동주의자인 존 왓슨(John B. Watson)과 그와 같은 급진적 행동주의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마음을 탐구될 수 없는 대상으로 일종의 블랙박스로 간주하였고, 블랙박스를 통제하는 외부의 자극과 그 자극을 이용하여 블랙박스가 산출되는 행동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왓슨은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의 습득'이라 심리학을 정의 내리기도 하였다. 이후 심리학이란 단어는 인간이나 동물의 행동과 마음에 대하여 과학적 방법을 이용해 연구하는 분야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사회가 고도의 정보화 사회로 변해가면서 인간의 삶의 질과 관계된 문제들이 점점 더 중요성을 더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에는 지각, 감각, 사고, 성격, 적성, 지능 등 인간의 특징들이 참고되어야 하므로 인간의 행동 및 기저 원리를 밝히는 심리학은 앞으로의 사회에서 그 중요성을 점점 더해갈 것이다. 심리학은 연구 분야에 따라 크게 기초 원리와 이론들을 다루는 '기초심리학'과 이러한 원리와 이론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응용심리학'으로 나누어지며, 한국의 경우엔 2020년 기준으로 14개 분과, 미국의 경우 본과 제외 56개 분과가 있다. 인간의 행동과 정신 과정, 영혼에 대한 학문이라 일반적으로 정의되는 심리학은 수많은 접근방법만큼이나 그 정의의 폭을 달리할 수 있겠으나 근대의 심리학 이후에서는 과학적인 절차를 수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적어도 행동에 대한 과학이라는 협의의 정의는 빼놓을 수 없다. 심리학의 연구 주제는 인지(cognition), 정서(emotion), 주의(attention), 지각(perception), 동기(motivation), 지능(intelligence), 뇌 기능(brain functioning), 성격(personality), 현상학(phenomenology), 대인관계와 같은 사람 간의 상호작용 등이 있다. 이렇게 폭넓은 주제들을 과학적방법을 통해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문과와 이과 기준으로 어느 한쪽에 포함할 수 없으며, 한쪽 끝으로는 인지철학(또는 심리철학)과 같은 사회학에서부터 행동경제학 및 철학, 인류학과 같은 사회과학을 거쳐 다른 한쪽 끝으로는 정신물리학, 신경생리학, 뇌과학 등의 자연과학, 그리고 인공지능, 컴퓨터과학 등에까지 걸쳐져 있어 범위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인간들의 심리적 원인을 밝혀내는 것은 가장 중요한 분야로 기대되며, 심리학은 자연과학에서부터 인문과학, 공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의 기초연구가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극도로 응용 학문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순수하게 이론적인 특성도 갖추고 있으며, 많은 인접학문들과의 학제 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심리학회에 등록이 된 심리학 분가만 52개이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추가될 것임을 고려하면 심리학의 분야는 훨씬 넓어질 것이다. 심리학은 본래 신유학의 한 분파인 양명학을 가리키는 이칭이기도 했으며, 심리기학(성리학)과도 의미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신유학은 당시 크게 심리학, 심리기학, 심기학의 세 흐름이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이 이(理)로 이루어져 있느냐, 기(氣)로 이루어져 있느냐, 그게 아니라면 둘 다로 이루어져 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흔히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분트는 1879년 최초 심리학 연구소인 정신물리실험실을 라이프치히 대학에 개설하였으며, 그는 심리학을 연구하는 방법론으로 '내성법'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1890년, 미국의 철학자 제임스는 '심리학의 원리(The Principles of Psychology)'를 출간하였다. 제임스는 당시 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요 문제들에 초점을 두어 이 책을 저술하였다. 러시아의 파블로프는 유명한 고전적 조건형성을 통하여 학습 과정을 연구하였다. 또한 에빙하우스는 베를린 대학에서 기억에 대한 선구적인 실험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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